나 길 동1 커피와 담배 시청역 덕수궁쪽도 서촌, 을지로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동네이다. 돌담길이 어울리고, 꼭 동네엔 중절모 쓴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누군가 바둑두는 걸 구경하고. 가슴 깊은 곳부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길거리 버스킹도 있고. 색 바랜 식당 간판들에선 50년째 한결같은 손맛으로 며느리도 딸도 아들도 모르는 비법을 가진 찐 맛집일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그 근처에 내가 예전부터 눈 여겨보던 카페가 있다. 커피 앤 시가렛. 어쩜 이름도 낭만 있어 … 그냥 커피와 담배일뿐인데. 모든게 낭만 투성이다. 덕수궁의 낭만있는 동네를 약간 벗어나 현대사회가 많이 묻어져있는 곳으로 가다보면 스타벅스가 나오고, 폴바셋이 나온다. 그리고 도착이다. (난 프랜차이즈는 싫다고 말하지만 (삐빅 허세입니다) 노트북 갖고 일하기.. 2021.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