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럼 버 늉

거제도 1

나토커 2021. 12. 6. 01:26

5월 기억을 더듬더듬…🤫

제주 여행 끝나고 바로 넘어간 거제도.
김해공항에서 시외버스를 타면 금방이지만
배차 간격이 커서 한번 버스를 놓치면
해 다 진다(과장)
버스시간 한시간 전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여유를 즐기고, 버스타기 3분 전!!!!!!!!
왜 그걸 못봤을까 …. “현장발권을 꼭 해야한다고”

버스 들어오고, 기사님께 발 동동 구르면서
화면 보여주면 안되냐 했더니
발권해오라고 해서.. 캐리어 버리고 냅다 뛰었다
어디서 발권을 해야하는지 물어물어..
서둘러 발권하고, 길가에 내동댕이쳐져있는 캐리어 들고 다행히 버스를 탔다

이럴꺼면 왜 한시간 전에 도착했나
내가 즐긴 여유는 사치였나🤷🏻‍♀️
만약 이 버스를 놓쳤다면 난 저녁에나 소미를 만났겠지…….

두근두근 거제 시외터미널

소미와 상암동도 아니고 홍대도 아니고 합정도 아니고 거제도에서 만나다니 …
일하는 일정만 겹치는 줄 알았더니 백수시기가 겹쳐
거제도 여행도 하다니…..!!
감동인데 , 감동은 감동인데 날씨가 너무 안좋다
하필 날을 골라도 비가 오고 우중충한 거제다.

택시 타자마자 기사님은 “날씨 파이다~”라고 하셨다.

두루치기 한끼 뚝딱

내가 찾은 곳과 소미가 아는 작가분께 소개 받은 두루치기 맛집.

후.. 7개월 전이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맛있었던 거 같다. 사진 보고 배고픈 걸 보니..
밥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우리 둘이 신나서 ~~ 날씨 요정이라고 했는데 ~~

진짜 귀여운 마을 둔덕

차를 타고 한참을 시골길을 달리다보면 요 귀여운 마을이 나온다.

소미 덕에 갔나봐 .. 리묘

사실 제주도에서 내가 가고싶은 곳들은 쉬거나..
도착할 시간엔 영업이 끝나거나.. 뭐 이런저런 사연들로 진짜 내가 가고싶은 곳은 못갔는데
(사실 제주에서만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거제는 나랑 잘맞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좋았다.
(*이때까진)

요기에용 카페 리묘🧡

역시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린 대기하는 시간동안 저기 보이는 자매잡화 구경했다.
너무 귀여운 소품들이 많은 곳이었는데
마음이 둔덕둔덕 ㅎㅎ

귀여워 ….
계산기도 요렇게 힙해요 힙

난 귀걸이를 샀는데, 한 쪽밖에 안팔아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요즘은 한쪽만 끼는 게 유행”이라고 하셨다.
유행이라는 말에 아..! 유행! 뒤쳐질 수 없지!
사장님의 말만 믿고 한쪽만 끼고 다녔는데… 주변에서 왜 한쪽만 끼냐고.. “유행이다” 라고 했더니 첨 듣는단다.
사장님 유행 아닌가봐요…알고 계셨나요..

분홍색은 맛있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감성을 다 갖춘 리묘.
나이들면 나도 이런 귀여운 마을에서 살고싶다아.
카페도 좋고, 막걸리 파는 게스트하우스도 좋고 ㅎㅎ

또 다시 가고 말테야 둔덕쒸

내가 좋아하는 감성

사진을 잘 보면 웃기다
안에 멜빵 치마를 입었는디
왼쪽 끈을 오른쪽 고리에 걸고, 오른쪽 끈을 ..
암튼 바보 꼬라지 하고 다녔다
그래도 행복하면 됐다….사진 속에서 웃고 있ㅈrㄴr

거제도는 길이 매우 매우 구불구불 해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잘 안보인다.
그리고 숲길이고, 오르막길에선 귀도 멍멍하다
분명 바다를 보러 거제도 간거였는데 …
숲을 많이 보았다. 괜찮아.
눈엔 초록색이 좋아.

사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바다를 갔어도
제대로 못봤다..
그니까 또 가야지! 🏃🏼‍♀️